슈로대Z때문에 봤는데

음

설정이 쬐끔 난해한데 그걸로 우왕 소리나오게 절묘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냐면 그건 아님. 좀 나쁘게 말한다면 설정'만' 좀 그럴듯하다고 해야할까. 그냥 무난하게 재밌고 무난하게 몰입해서 본듯.

캐릭터들은 참 맘에 드네요. 처음엔 마냥 낙천적이고 무책임하고 가볍게만 살다가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자각하고 특이점으로서 시공수복이라는 사명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발벗고 뛰기 시작하는 주인공 케이도 맘에 들었고,  80년대 작품인데도 모에한 여캐들이 많음. 미키모토씨 그림에서 일단 먹고들어가고 요즘 모에요소들을 80년대 작품에서 찾아볼수 있다는게... 이쪽으론 선구자격인듯

결말이 좀 씁쓸하지만 뭐 배드엔딩은 아니고... 게임으로 치면 진엔딩은 아닌 굿엔딩 정도로 끝났네요.

후속작으로 오거스02라고 6편짜리 OVA가 있는데 이것도 재밌게 봤습니다. 3차Z엔 이작품도 나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