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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ONI零 全國妖怪傳 <1> 序章

나루호도 2010.03.18 21:53 조회 수 : 48

귀신들의 천국이자 요괴들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日本).
일본에서 처음으로 요괴가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태초의 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일본열도를
처음으로 만들고 나서부터였다.
처음부터 요괴와 귀신들과 인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농사를 지으면서 사람들이 요괴들이 사는 숲의 영토를 침범하기 시작하면서, 살 곳을 잃은 요괴들은 종종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혔다.

일본의 건국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라 할 수 있는 헤이안(平安) 시대.
헤이안 시대에는 귀신이나 요괴를 연구하여 신성한 황실을 보호하는 음양사(陰陽師)가 나타났다.
아베 세이메이(安部晴明)를 중심으로 황실에서 일하는 음양사는 헤이안 말기에 이르러 일반 관료보다 그 수가 많았다고 한다.
초기의 음양사들은 귀신, 요괴, 그리고 인간들 사이를 조정하여 서로가 충돌없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애를 썼다. 그러나, 황실의 권력을 등에 업은 음양사들은 점차 그들의 자리를 세습화(世習化) 하기에 이르렀고
헤이안 말기의 음양사들은 훗날 무사 정권의 초창기인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 시대의 권력층이 되었다.
음양사들은 '인간은 물론 요괴, 귀신까지도 막부 정권을 따라야 한다.' 라는 논리를 내세워 [오행군(五行軍)] 이라는 퇴마집단을 만들기에 이른다.
오행군은 마을에 출몰하는 요괴들은 물론, 자신들의 정권에 반하는 사람들까지도 처단하기도 했다.
무사 정권이 달라지고 음양사란 관직이 사라졌어도, 오행군은 명맥을 유지하여 퇴마집단을 넘어서 진정한 군사집단이 되었다.

오행군이 직접적으로 권력에 행사를 발휘한 시기는 임진왜란(1592년)이었다. 조선(朝鮮)이란 나라의 땅을 처음으로 밟은 오행군이 처음으로 단행한 것은 도깨비의 말살이다.
16세기의 조선은 일본 못지 않게 요괴가 많았다고 한다. 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도깨비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는 흔히 뿔이 달려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다.
일본의 도깨비[오니, 鬼]에만 뿔이 달려 있을 뿐, 우리 도깨비에 대한 기록 중 뿔이 달린 것은 찾을 수 없다.
왜군이 맨 처음 이 땅에 밟았을 때, 일본군의 침입을 처음으로 안 이는 도깨비였다고 한다. 도깨비는 자신들이 사는 곳이 외국인에게 점령되는 것을 마냥 볼 수 많은 없었다.
도깨비들은 전쟁에 밀리던 관군을 돕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군이 수도 한양(서울)에 닿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일본 육군의 최강의 장수였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오행군의 우두머리인 쇼우가쿠(小角)에게 명령하여 자신들을 방해하는 도깨비는 물론 도깨비가 살고 있는 마을까지 모두 없애라고 명령하였다.
왜군에게 학살된 사람은 수천만명에 이르렀고, 특히 오행군이 자행한 학살의 일부 피해자들은 요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죽은 후, 오행군은 몰락하기 시작했다.
도요토미 가문을 밀어내고 정권에 오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에도(江戶, 지금의 동경)에 새로운 무사정권을 세웠다. (에도 막부[江戶幕府])
이에야스는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그리고 도요토미 가문의 뿌리를 완전히 뽑기 위해, 수많은 정권개혁을 감행하였다.
그리하여 도요토미의 측근은 물론, 도요토미를 따르던 신하들을 모두 쫓아내었다. 오행군의 수장이자, 도요토미의 신하인 쇼우가쿠도 이때 축출되었다.
쇼우가쿠의 축출과 함께, 오행군을 이끌 우두머리가 없어지면서 그들 내부에서 우두머리를 놓고 내분이 일어났다.
그 결과, 오행군은 자멸하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은 이에야스가 계획했던 각본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에도 막부는 이렇게 처음에는 삐걱거렸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 역사의 왕권처럼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에도 막부가 세워진지 그로부터 약 100년이 흐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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