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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장편 Prologue

검사핫삼™ 2010.03.18 23:21 조회 수 : 80

몬스터볼에는 레어리티(rarity)가 있다.
보급형 공장제 몬스터볼류부터 시작해서, 장인이 손수 제작한 볼, 특수 기능을 가진 볼, 비싸고 가치있는 볼, 그리고 어떤 포켓몬이든 포획할 수 있다는 마스터볼까지.
몬스터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가치 역시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마스터볼을 제외하면─바로 고져스볼이다. 거울을 보는 듯한 매끄러운 표면, 정교하고 품위있는 장식, 절제된 우아함이 내비치는 등장 효과. 어느것 하나 빠질 데 없는 명품이다.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은 이 볼에 마음이 홀린 사람은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올해 14세가 되는 트레이너, 제레미 리메이는 조금 특별했다. 아니. 특이, 혹은 괴이했다고 해도 좋다.
그 괴이쩍은 행적을 간략히 소개하면,

· 처음 받은 포켓몬을 놓아준 후 고져스볼로 재포획했다.
· 보유한 모든 포켓몬을 고져스볼로 포획했다.
· 가방에 들어있는 볼은 고져스볼 뿐이다.
· 상점에 갈 때마다 고져스볼의 재고를 모조리 구입했다.
· 사파리존에 한 번도 입장하지 않았다.

그밖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고져스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그야말로 광적이랄 수밖에 없는 행위를 반복해 온 리메이였지만, 트레이너로서의 실력은 훌륭했다.
고져스볼로 포획한 포켓몬은 트레이너와 빠르게 친해진다. 그 이점을 최대한 살려, 포켓몬을 신속하게 육성한 리메이는 다양함과 깊이를 동시에 보유한 강력한 트레이너였다.
일곱 명의 짐 리더를 쓰러뜨린 실력자. 그것이 리메이의 현 위치였고, 마지막 하나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정체된 위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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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싶어서 쓰는 습작입니다. 연재 주기는 맘내키는 대로(..) 아무튼 도중에 접지는 않을테니 그저 용서를.
짧습니다만 프롤로그니까요.
주인공은 괴짜. 스토리 전개하기 겁나는군요 으히히힉;;;
예전부터 포켓몬 소설은 언제고 써볼까 생각하고 있어서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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