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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일주일만이라니...

게으르게나마 그래도 꾸준히 배설할 예정.

변비는 안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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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라뷸 중사



긴장한 표정으로 한 사병이 여단장실로 들어왔다. 알피 대령을 보고는 바로 경례자세를 취한다.

"군수비행단 소속 트라뷸 네우라 중사입니다! 용무가 있어 여단장님께 찾아왔습니다!"

트라뷸 중사는 자신보다 훨씬 높은 계급의 알피를 앞에 두고도 조금도 긴장하는 표정 없이 당당하게 알피 앞에 서있었다.

"용무가 있는건 자네가 아니라 나겠지. 자넬 부른건 나니깐 말야. 그래 트라뷸 중사. 헬기 조종사인가 보지? 헬기를 몬지 얼마나 됬나?"

"2년째입니다. 여단장님."

"2년째라... 아직 초짜배기군. 조금은 부담이 덜 되겠어."

알피 대령은 트라뷸 중사의 눈을 뚫어져라 노려봤지만 트라뷸 중사의 당당한 무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마 다른 사병이 알피 대령의 앞에 섰다면 긴장한 표정을 감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트라뷸 중사는 패기넘치는 남자였다.

"다른 얘기는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10일전 이프리그로 헬기 운행을 맡은 조종사가 자네라고 들었네."

"예. 제가 맞습니다."

"그 날 내 딸을 본적이 있나?"

"죄송하지만 여단장님의 따님의 생김새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날 부대에선 여자라곤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거짓말 하면 지금 즉시 군사 재판에 붙여 사형시켜버리겠다! 솔직히 불지 못해?"

갑자기 언성을 높인 알피의 고함소리에도 트라뷸은 아무일 없었던 마냥 눈 하나 깜박거리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여단장님. 하지만 저는 따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알피 대령과 트라뷸 중사의 눈싸움이 오랜 정적을 울렸다. 하지만 트라뷸 중사의 초지일관 당당한 표정에 알피 대령은 결국 고집을 꺾었다. 아무래도 유베가 헬기를 탔단 증거가 없다. 자신감 넘치는 트라뷸 중사에게 증거 없는 추궁은 시간낭비일 뿐이였다.

"쳇... 알겠다. 이만 일보러 사라져라."

"예! 알겠습니다. 용무를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절도있는 경례를 마치고 트라뷸 중사는 뒤를 돌아서고 여단장 실을 나갔다.

"부관, 헬기의 수색은 아직도 진행중인가?"

알피 대령 옆에 장식품마냥 가만히 서있고 있던 대령의 전령 부관이 대답했다.

"마땅히 증거같은 것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수색해라! 머리카락 하나라도 찾아내란 말이다! 유베를... 꼭 찾아야 한다..."

알피 대령은 주먹을 있는 힘껏 꽉 쥐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했다.











엔토는 거의 녹초가 되서 유베에게 돌아왔다. 유베는 엔토를 조금도 따라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었다. 어디까지 야미카라스를 쫒아 뛰어갔다 온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꽤 먼 거리였으리라.

"헥...헥... 겨우 잡아왔습니다. 녀석 야생 포켓몬인줄 알고 마구잡이로 날아다니기는..."

"그러게 4년동안이나 안 본게 잘못이죠. 가끔 꺼내서 봐줄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포켓몬과의 인연을 확 끊어요? 정이 없다는 얘기지..."

"켁... 그래요. 다 제잘못이죠..."

유베의 꾸중에 엔토는 마음마저 녹초처럼 되버렸다. 엔토를 바라보는 유베의 못마땅하단 표정은 가실줄을 몰랐다. 엔토가 지친 표정을 가다듬고 유베에게 말했다.

"유베씨. 이 자리에서 포켓몬 승부를 해보는 겁니다."

"지금 포켓몬 배틀이라고? 누구랑?"

"누구냐뇨, 바로 저죠!"

"뭐? 당신 포켓몬은 말을 안듣잖아."

"말을 듣도록 이제부터 노력해야죠. 아마 승부를 하다보면 절 다시 기억해 줄 수도 있을겁니다!"

"좋아요. 당신한테는 지지 않도록 진짜 제대로 할거에요!"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이제 날아가지 말고 날 위해 싸워줘 제발!!"

엔토가 다시 야미카라스를 몬스터볼에서 꺼냈다. 이번에는 다행이도 마음대로 날아가지 않았다. 날개를 접고 땅바닥에 앉아 가만히 있었다. 유베의 아브소루는 아까부터 계속 나와있어서 다시 몬스터볼에서 꺼낼 필요가 없었다.

"초심자인 당신에게 먼저 선공할 기회를 주겠습니다."

"애초에 배려같은건 눈꼽만큼도 할 생각 없었어요! 아브소루! 날카로운 뿔로 야미카라스를 공격해!"

유베의 명령을 받은 아브소루는 바로 야미카라스를 향해 뿔을 앞세워 달려갔다.

"하! 그런 단순한 공격은 비행 포켓몬에게 안통합니다! 야미카라스! 날아올라서 피해라!"

엔토는 불안한 마음으로 야미카라스에게 명령하였다. 그런데 의외로 야미카라스가 명령을 알아듣고 아브소루의 공격이 거의 닿기 일보직전 하늘로 날아올랐다.

"야미카라스가 드디어 내 말을 듣기 시작했어! 어떻습니까! 이제 제 말을 알아듣게된 이상, 유감스럽게도 절 이기는 건 불가능 할겁니다!"

"당신 명령을 들은게 아닌 것 같은데? 잘 봐보라고."

"응?"

엔토는 날아오르던 야미카라스를 쳐다보았다. 야미카라스는 계속 상공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아주 멀리. 처음에 야미카라스를 꺼냈던 것처럼 도망치고 있던 것이다.

"또... 또냐! 거, 거기 서! 그만 도망가라고!"

엔토는 다시 야미카라스를 쫒아 뛰기 시작했다.

"저런 사람을 굳이 데려가야 하는지 갑자기 고민되네..."

크게 한숨을 내쉰 유베가 이번엔 가만히 보고만 있기 그래서 천천히 걸으면서 엔토의 뒤를 따라갔다.










트라뷸 중사는 3여단에서 촉망받는 헬기 조종수였다. 천재적인 조종실력을 인정받아 누구보다도 이른 나이에 헬기의 조종대를 잡기 시작하였고 특진도 하였다. 하지만 착착 쌓아올라져만 가던 그의 군대에서의 업적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릴 사건이 터져버렸다. 트라뷸 중사는 격납고 안의 앉을 수 있는 낮은 상자에 앉아 가만히 생각에 빠졌다.

'일단 여단장님 앞에서는 겨우 넘어갔군. 하긴 전혀 증거가 없으니깐. 나로써도 확실하지 않고, 하지만 중요한건 내가 그 때 느낀 기척... 헬기안에 나말고 다른 누군가가 타고 있었다. 그리고 이륙할 때의 느낌. 미묘하지만 좀 무게중심이 어긋난 듯한 느낌이였어. 불안함 때문인 단순한 착각이였을까? 하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이프리그에 갔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건 여단장님이 날 호출하기 전까지 나만이 생각하는 착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단장님이 날 호출하고 나니 정말 사실일까 불안해졌다. 만약, 정말 이프리그로 간게 사실이라면 여단장님께 진짜 죽는다.'

"트라뷸 중사! 거기서 혼자 뭐해? 곧 운행 시간이라고."

트라뷸 중사는 동료가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깊은 생각에서 겨우 빠져나왔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신을 부른 동료에게 대답했다.

"운행이라뇨? 저는 오늘 운행일정이 없습니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라네. 이프리그의 한 기업에서 남는 몬스터볼을 공짜로 퍼다 주겠다는군. 이번에 이 물량을 받으면 앞으로 몇달간 정기적으로 몬스터볼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받는다네."

"이프리그로 가는건가요?"

"그렇다네. 포켓몬 물자는 항상 이프리그에서 조달 받아왔잖는가."

"지금 당장 준비해도 괜찮겠죠?"

"물론이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네."

트라뷸 중사가 다시 생각에 빠졌다. 이번 일은 트라뷸 중사에게 엄청난 기회였던 것이다.

'그래. 이프리그에 간 사실이 여단장님에게 알려지기 전에, 내가 먼저 그 여자아이를 찾아 대려온다. 그 것만이 상책이군. 어떻게 해서든 이번 운행으로 오랫동안 이프리그에 머무를 수 있게 해서 여자아이를 찾을 시간을 벌어야 된다.'

트라뷸 중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격납고 안의 자신의 헬기를 향하여 걸어갔다.










엔토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야미카라스를 다시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날아 도망치는 야미카라스를 쫒아서 꽤 먼 곳까지 와 버리고 말았다. 지금 엔토가 있는 곳은 인적이 드문 깊은 산의 한 숲 속이였다. 도시와는 완전히 외진 곳이여서 길을 잃어버린 꼴이였다. 더불어서 유베도 엔토를 쫒다가 같이 이곳에 갖히는 신세가 되었다.

"여기가 대체 어디야! 당신 따라오다 이런 이상한데까지 와버렸잖아!"

"이런 산까지 도망갈 줄이야. 정말 끈질긴 놈이였어요."

"당신이 더 끈질기단 생각 안해봤어?"

"걱정 마세요.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 그렇다면 비탈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겁니다."

"그럼 빨리 앞장 서! 이런 으스스한 곳에 더는 있기 싫다고!"

"아... 네."

유베의 잔소리에 못이겨 발걸음을 재촉하는 엔토였다. 그것보다도 어느 순간부터 은근슬쩍 말을 놔버린 유베지만 엔토는 전혀 눈치 못채고 있었다.




날이 저물어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유베가 있던곳은 나무가 우거진 숲이여서 더 어두웠다.

"우리 내려가고 있는거 맞아? 계속 산속이잖아! 산에 올라올때는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어째서 내려갈때 더 오래 걸리는거야!"

"좀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가면 도시의 불빛이 보일겁니다."

얼마쯤 계속 걸었을까, 숲에서만 해맨지도 1시간이 넘었다. 시야는 점점 칠흑이 드리우고 쌀쌀한 기온에다 가끔 나무뿌리나 돌같은데 걸려 넘어지기를 수십번 반복한다. 외지에서 오늘 처음 만난 남자와 어두운 외딴 숲속에서 긿을 잃고 해매는 처절함에 유베는 울음을 터트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계속 숲을 거닐었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로 불빛이였다. 외딴 숲 한가운 데에 오두막 집이 있었다. 집안에는 불이 켜져있어 사람이 사는 듯 했다. 엔토가 한껏 기쁜 표정으로 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불빛이다! 집이에요!"

"하지만 아직 숲 한가운데인데... 이런 곳에 왜 집이 있지?"

"일단은 들어가보는 것이 났겠습니다."

"수상해... 쓸데 없는 짓 하지말고 무시하고 갑시다."

"쓸데 없는 짓이 아닙니다. 불이 켜져있는 걸 보세요. 사람이 산다는 거에요. 안에 있는 사람한테 밑으로 내려가는 방법을 물어보면 됩니다."

"그럼 저는 왠지 무서워서 못들어 갈 것 같아요. 혼자 물어보고 오세요."

엔토가 당당하게 오두막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두막 문을 두드렸다.

"계십니까?"

대답이 없다. 계속 불러보고 노크했지만 숲의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정적이 이어졌다. 엔토는 수상하다 싶어 손잡이를 돌려 당겼다. 문이 자연스럽게 열렸다.

"어? 열렸다?"

엔토는 열린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왜 들어가요! 가지마요!"

유베가 말렸지만 엔토는 대답없이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결국 유베도 엔토를 따라가 오두막의 안을 슬쩍 내다보았다. 유베의 눈 앞에 이질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오두막의 내부는 커다란 기계들이 가구마냥 방안을 꽉 채우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네요.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일까요?"

"아무도 없는게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네... 응?"

유베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 것은 탁자모양의 기계 위에 얹혀진 몬스터볼이였다. 기계에는 몬스터볼을 중심으로 빨간 선이 거미줄처럼 표시되어 깜빡거리고 있었다.

'저기 왜 몬스터볼이 있지? 안에.. 포켓몬이라도 들어있는 걸까?'

유베는 조심스레 몬스터볼이 있는 곳 앞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몬스터볼 위에 손을 닿을 듯 말 듯한 거리로 갖다놨다. 완전히 손을 대면 뭔가 기계가 반응하여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다. 유베는 결국 손을 다시 가져왔다.

"혹시 환상의 포켓몬이 봉인된 몬스터볼 아닐까요?"

은근슬쩍 유베의 옆에까지 와서 난데없이 말을 거는 엔토.

"환상의 포켓몬? 세리타의 대지에 잠들어 있다는 포켓몬 데이크레아?"

"데이크레아 이야기를 아시는군요. 확실히 세리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렸을 때 들어본 환상의 포켓몬 이야기이죠."

"그런데 데이크레아가 이프리그의 이런 오두막 안에 있을 리가 없잖아."

"환상의 포켓몬이 데이크레아만 있는 것이 아니니깐요. 데이크레아는 정말 이야기만 전해오는 거고 실제로 모습이 알려져 그 존재를 드러낸 환상의 포켓몬들도 있답니다. 이 곳은 그런 환상의 포켓몬을 잡아서 외진 숲속에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것일 수도 있어요. 지금 제 예감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지금 만큼은 정말 점쟁이가 된 것 같아요! 그 몬스터볼을 열면 환상의 포켓몬이 나올 겁니다! 주저 말고 그 몬스터볼을 가지는 겁니다!"

"당신 말은 못 믿겠지만 확인해 봐도 상관은 없겠지. 하지만 전 빈 몬스터볼이다에 걸겠습니다."

유베는 과감하게 몬스터볼을 향해 손을 뻗었다. 몬스터볼에 손을 완전히 갖다 댔다. 유베가 우려했던 다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유베는 갖다댄 손을 움켜줘 몬스터볼을 쥐었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 몬스터볼을 가져와 유심하게 살펴봤다.

'특이한 점은 안보여... 평범한 몬스터볼인데.'

"어서 열어보세요! 기대대서 죽겠습니다!"

잔뜩 기대감에 찬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유베를 제촉하는 엔토였다.

"서두르지 않아도 열거라고요! 에잇!"

유베는 포켓볼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꽂아 던졌다. 바닥에서 튕겨져 공중에 솟은 포켓볼이 열려졌다. 그리고 열려진 포켓볼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빛이 나온 다는 뜻은 결국 안에 포켓몬이 들어 있었단 소리였다. 반은 엔토의 말이 맞은 상황. 그리고 빛은 점점 형상을 갖춰갔지만 그 형상은 둘의 의문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 것은 처음보는 포켓몬의 형태였다. 아니 포켓몬이라고 하기에는 그 형태는 너무나도...

인간과 똑같았다.

마침내 빛이 사라지고 나타난 것은 포켓몬이 아닌 정말 실제의 인간이였다. 노랑머리를 가진 여성이 기지개를 펴면서 유베와 엔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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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포켓몬 소설인데 포켓몬 배틀은 언제 하려는 거지?

떡밥만 진득하게 깔아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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