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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단편 Ppp....... 2

ra 2010.11.15 20:51 조회 수 : 58

"이번엔 랩이라도 넣어 볼래?"

정호가 밝게 말했다.

"랩? …미쳤네."

민준이 대답했다. 이 애는 항상 시크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왜 요즘 대세잖아!"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말 없어."

싸늘한 대답에 정호는 삐친 듯이 베이스 기타만 두드렸다. 낮으면서 울림 있는 소리가 시아의 귀에 와 닿았다.

"근데 난 랩 좋은 거 같아"

키보드 소리가 멈추고 시아가 민준과 정호를 돌아보면서 말했다.

"그럼 누가 랩 해?"

"나!"

시아가 너무 힘차게 대답해서 민준이랑 정호 둘 다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좀 잘 사는 집 공주님 주제에 힙합이고 메탈이고 무겁고 욕 나오는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그러면서 이미지라도 관리하는 듯 다른 애들이랑 가면 좀 대중적인 랩 노래 아니면 가벼운 락, 애들도 알 만한 거. 특히 최근엔 씨엔블루. 정호랑 민준은 반 억지로 홍대로 끌려가서 게릴라 콘서트도 보고 왔다.

"나 그래도 쫌 하지 않아~?"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본다. 뭐 솔직히 잘 한다. 노래는 못 부르는데 랩은 괜찮은 것 같다. 고 두 사람이 동시에 생각했다.

"흠. 뭐… 근데 키보드 하면서 동시에 할 수 있겠어?"

어떨진 모르겠지만, 서로 박자가 많이 다를 테니까 한 쪽을 따라가거나 하지 않을까 싶었다. 가령 음악시간에 합창을 할 때도, 어느 새 옆에 있는 애 음정에 맞추게 되는 것처럼.

"연습해야지!"

너무 힘차게 대답해서 또 두 사람 다 헛웃음이 나왔다. 정말 열성적으로 눈을 빛내고 있는 시아는 허락하는거지? 물어 본다.


"오키. 네 맘대로 하세요 공주님."
"시아가 랩 가사 써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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