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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안녕."
"응 담에 보자."

자 이렇게 준범이 형도 당산역에서 집에 가기위해 하차했다.
집에 갔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내가 집에가자마자 사포를 켜서 디스형 글을 확인했으니까......
뭐 분명히 집에 갔을거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 신도림에서 1호선으로, 부평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며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까 대충 9시정도 된 것 같다.
집에는 친구들이랑 목적지 없이 놀러간다고 하고 나왔다.
집에다가 인터넷 정기모임을 하러 홍대까지 갔다는 둥 그런 소리를 하면 혼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부모님께서 인터넷모임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물어보는게 너무 귀찮아서 그랬다.

"친구들이랑 어디갔는데?"
"친구들이 명동가서 옷산데서 따라갔어."
"너는 옷 안샀잖아."
"그냥 따라갔어."
"친구들이랑 명동까지 가고 다컸네."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나는 일년에 서울을 열번은 더 갈텐데 이런소리 들으니까 엄마가 속아주는건지 진짜 속은건지 하여튼 정말 죄송스럽다.
나는 엄마가 자꾸 오늘 뭐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게 귀찮아서 샤워를 하러들어가서 예정에 없는 양치도 하고 면도도 하고 시간을 잔뜩 끌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엄마를 귀찮아하는 나는 정말 불효자새끼인가보다.
크면 정말로 잘해드려야겠다.
진짜 피곤하면 엄마도 귀찮다.
엄마가 드라마를 보는사이에 나와서 컴퓨터를 키고 사포를 봤다.
오늘 정모에 대해서 먼저 귀가한 몇몇 사람들이 글을 썼다.
글을 다 읽고 학원을 가기위해서 옷을 입으려고 서랍을 파헤쳐서 옷을 꺼내 입고 집을 나섰다.
정말 피곤하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정모를 갔다가 집에 오자마자 학원으로 향하는 내 신세가 참 병신같다.
더군다나 오늘 정모는 그저그랬다.
아는 사람끼리 모이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분들이 오셔서 더 재밌게 못논 것 같기도 하다.
여차하면 학원에 늦을 것 같다.
핸드폰 터치잠금을 풀어 시간을 확인했다.
문자가 한 통 와있다.

'ㅎㅈㅎ문자일까?
학원원장문자일까?
스팸문자일까?
사포인의 정모에 대한 문자일까?'

사포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문자내용을 확인했다.

"혹시 ㅇㅈㅅ씨 맞으신가요?"

대체 어떤년(놈)이 내게 이런문자를 보냈을까?
솔직히 말하면 년이었으면 좋겠다.

"네 맞는데 누구세요"

답장을 보냈다.

"싸이월드 다이어리 보니깐 너무 멋있는 분인거 같으세요. 저랑 쎾쓰해요"
이런 답장이 오면 정말 좋을 것만 같다.

근데 답장이 안온다.
학원에 도착했는데도 안온다.

나는 진짜 답답한건 못참는다.

"누구시냐니깐요"

일부러 짜증스러운 말투로 답장을 보냈다.
이렇게 답장한걸 보면 그 때 정말 피곤하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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