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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손발이 한쌍씩만 달려있는 분은 안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손발이 쥰니 오글거릴 수 있습니다.
*진짜 굳이 보고싶다면 긁어봐요. 근데 나는 님들 손발 책임 안집니다.



"ㅎ2어빠바가지오빠상큼돋는오빠안뇽
난귀염돋는..뭐아닐수도잇지만하튼귀염돋는동생OO이야어때감동이G?
오빤내꿈에나타나내마음을송두리째흔들엇어.이럴수가.그건분명개꿈이겟지만뭐그래도오랜만에얼굴봐서기분이조앗다능^0^근데젠장이거비밀이안되네그래도어때우리사이에그지오뽜?우리친하게지내자ㅑㅏㅏㅏ서울대못가도돼전교5등연세대도괜찮고고려대도괜차나전화해빠싱
-초귀염둥이뭐아이유보단아니지만하튼귀염둥둥OO"



뭐 대충 이런내용의 글이었다.
아니 복사해서 이름만 지우고 붙여넣기한거니까 이런내용의 글이 정확히 맞다.

지금 이 내용을 다시 읽어보니 진짜 이년도 이걸 제정신으로 쓴건지 아니면 나를 진정 처음부터 엿맥이려고 쓴건지 참 가관이다.
꼴에 또 국제고등학교에 입학한다고 SKY 아무대나 가도 괜찮단다.
분명 이년은 SKY 아니면 대학 취급도 안 할 것같다.
진심으로 내가 서울대는 못가도 되고 고려다나 연세대만 갈 수 있는 실력이 충분히 된다면 이년 발을 정성껏 닦아주겠다.
근데 나는 진짜 전교5등이다.
용 꼬리하는 것 보다 뱀 대가리하는게 낫다고 인문계도 좀 딸리는 인문계가서 이정도 해주면 꽤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진짜 서성한만 갔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각설하고,
내가 이 순간에 온전한 이성을 지닌 나였다면 오글거린다고 댓글로 써주었겠지만 여자에 굶주려 이성이란건 코딱지만큼조차 없었기 때문에

"꿈에 나오길 정말 잘했다"

이런...... 이런류의 모니터가 오그라들어 구겨질법한 댓글을 잔뜩써주었다.
이런류라고 뭉뚱그려서 얘기하는 이유는...... 거기다 쓴 댓글을 여기다 또 그대로 옮겨적기는 정말 쪽팔리기때문이다.
하긴 올해 쪽 다 팔아서 더이상 쪽팔릴 일도 없지만 내년에 팔아야 될 쪽은 남겨놓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쓴 댓글은 안쓸거다.
그리고 저 방명록에는 전화하라고 되어있었지만 전화는 하지않았다.
나는 까도남이니깐.
그날 나는 밤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년의 싸이에 있는 사진첩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했다.

'정말 이렇게 귀여운년을 그냥 보내버렸었다니.'

그 당시의 내가 마음으로 하는 소리다.
아, 어찌 짐승이 마음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그냥 저건 당시의 내가 남성호르몬 뿜는 소리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사포 정모가서 피곤한 몸을 이끌면서 까지 나는 내 정욕을 불태우고 새벽 2시반에 골아떨어지고 말았다.

우리집은 동향집에다가 내 방이 동쪽으로 창이 나있어서 나는 햇빛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
씻고 밥먹고 다시 누워서 잤다.
나는 잘 수 없었다.
자꾸 생각나서.
일요일 오전을 10시까지 버렸으면 충분히 버릴만큼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상에 앉았다.
간단하게 영단어 외우기 부터 시작한다.
아침은 머리가 맑으니까.

그러나
정신이 가장 맑은 아침에 영단어를 외우면서도,
일요일의 요리사가 만든 짜파게티를 먹으면서도,
쨉도안되는 동생이랑 밥먹고 나서 철권을 하면서도,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수학학원 숙제를 하면서도,
그저그런 반찬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도,
'역시 무도가 짱이지'하는 생각으로 1박2일을 보면서도,
이 개1같은 년 생각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를 않는다.

1박2일을 보고나서 다 마치지 못한 수학숙제를 하기위해 침대에 엎드렸다.
집중 할 수 없다.
나는 까도남이라고 했으니까 최대한 시크한 척 있는 척 없는 척 다하면서 핸드폰을 두들겼다.

"아ㅡㅡ 너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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