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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장편 포옹 - 01~뮤츠

GPXcyber 2011.07.31 17:06 조회 수 : 70

하나다 시티에서 북쪽으로 쭉 뻗은 24번 국도는 하나다 시티의 출신이나 하나다 시티를 방문하는 트레이너들이 모이는 하나의 메카 같은 곳이다.(메카는 하나다 짐이다)
이 도로의 좌측으로는 수로가 흐르고 있고 좌우에 수풀이 감싸고 있고 그 주위를 산이 감싸고 있어서 한 장소에서 다양한 포켓몬과 만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하나다 짐 전을 혹은 다음 짐 전을 준비하는 트레이너들의 전력 보강의 장소로는 제격이었기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게다가 부모가  자식자랑을 좋아하는 행동을 트레이너들이 보이면서 자연스레 배틀이 일어나고 현재의 형태가 갖추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도로에서도 하나의 배틀이 일어나고 있었다.
두 소년이 각자 자신의 포켓몬에게 명령을 내린다. 주인의 명령을 받은 꼬렛과 니드런(수컷)이 공방을 교대한 끝에 꼬렛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니드런의 주인이 승리하게되었다.

‘’쳇! 어차피 운으로 이긴 주제에 잘난 척은‘’

상대편이 발끈해서 대우하려던 순간 수풀에서 무언가 뛰쳐나와 그들을 덮쳤다.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고 얼마 안 되어서 이 덩어리들 속에서 정오의 햇빛처럼 찬란한 금빛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여자아이가 급히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일어났다. 미안하다고 짧게 말하며 소녀는 하나다 시티를 향해 달려가 버렸다.

‘’아! 뭐야?

“응?! 쟤 한 달 전에 전학 온 로제 아냐?”

“뭐지 하나다 시티쪽으로 가는데 땡땡인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몸이 약해서 늘 포켓몬 실습이나 체육이간에는 참가 안하는데 이 소풍에 나온 것부터  의외지‘’

‘’그런가? 뭐 어쨌건 대하기 힘든 타입이라는 건 확실하지만‘’

‘’아! 그건 공감‘’

지금 대화를 나눈 두 소년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이상한 빛들이 자신을 쫓아오는 게 보이고 ,죽어! 죽어!,하는 살기가 가득 찬 소리가 들리는데 도망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로제는 어느 정도는 이것이 포켓몬에 의한 일이라는 사실은 알아채고 있었다. 로제에게는 귀신을 보는 능력은 없지만 포켓몬과 사람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포켓몬의 말을... 정확히는 생각을 읽을 수가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축복받은 이 능력은 저주나 다름없었다. 로제의 기억 그 가장 자리에 어렴풋이 겨우 자리 잡은 부모님의 기억만큼 부모님을 일찍 여읜 로제는 여러 친척집을 전전하며 지냈다. 그 부모님을 여의는 게 조금 더 늦거나 조금 더 빠르게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여러 일을 겪었다. 덕분에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대신 주위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다들 자신을 꺼려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무렵에는 아무도 자신에게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자신을 돌보아주던 친척들도 하나둘 자신을 짐으로 여길 때에 하나다 시티에 사는 넨카 부부가 로제를 맡아주기로 한 것이었다. 더 이상 살아갈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능력을 철저히 감추기로 하고 이곳에 온지도 벌써 한 달. 하지만 이 정체모를 포켓몬의 이유모를 분노가 보름 전 부터 이어져오고 있었다.
하네다 짐을 지날 때 즘 이 현상에서 벗어난 로제는 겨우 숨을 고르며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넨카 부부에게 오늘 현장학습을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이 필요했다. 여러 궁리를 해봤지만 가장 고전적인 이유가 나을 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로제야! 무슨 일이니 벌써 돌아오고?‘’

‘’또 현기증이 나서요. 근처에 있던 트레이너분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왔어요 아주머니‘’

‘’아 그러니? 이거 어쩐다니, 병원이라도 가볼까?‘’

‘’아니에요. 단순한 빈혈인데요 뭐......‘’

‘’그러니?‘’

걱정하는 눈빛의 아주머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걸리거나 위험이 있는 빈혈은 좋은 변명거리였다.

‘’그냥 들어가서 조금 쉴께요‘’

‘’알았다‘’

방으로 올라가면서 저녁은 따로 만들어 방으로 기ᆞ져준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마음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게으름을 피워보고자 교복에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쫓기던 상황의 긴장이 온몸으로 퍼져 사라지면서 뛰다 난 땀의 끈적임보다는 약간 간질거리는 근육의 피로가 기분 좋게 잠들게 만들었다.

‘찾았다......찾았어......드디어.....너...더이상...않아......모두......죽여주마....‘

그동안 줄곧 자신을 괴롭히던 그 목소리가 또 들려온다고 느껴지자 로제의 눈에는 다른 것이 들어왔다. 보라색의 눈들이 검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비명을 질렀다고 생각했을 때는 방금 전에 광경이 모두 꿈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잠에서 깨어난 로제는 이것이 한낱 악몽이 아니라 꿈에 관련된 기술로 자신에게 보내오는 경고라고 생각했다. 이제 어쩌면 좋을까 생각하던 로제의 눈앞에는 책상위에 있는 죽과 깻잎무침이 눈에 들어왔다.

ㅡ곤히 자기에 깨우지 않고 혹시 깨서 배고플까봐 이렇게 준비해둔다. 물도 같이 준비해두니 도중에 깨서 배고프면 괜히 참거나 내려와서 라면이나 과자 같은 걸로 때우려 하지 말고 이거 먹으렴 p.s디저트까지는 살찌니까 안 된다

음식을 받치던 쟁반 밑에 끼워진 쪽지를 본 로제는 결심했다.

‘그래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어. 내가 있을 장소니까 내가 어떻게든...‘

조금은 힘들었지만 창문에서 지붕을 타고 나무를 통해 마당으로 내려온 로제는 맨발에 잠옷차림으로 자신을 향한 증오의 마음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포켓몬도 잡을 몬스터볼도 없는 로제가 무슨 생각으로 집을 나선건지는 로제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지금은 그냥 자신이 느껴지는 이 살의를 따라 24번 국도를 내달릴 뿐이었다.










살의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길에서 벗어나  수풀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포켓몬이 내뿜는 살의가 이 주변에 살고 있는 포켓몬들의 본능과 작용해서 아무도 나서지 못했고 오히려 이 점이 이 밤중에 로제의 안전을 지켜주었다. 수풀을 계속 걸어 나가다 수로가 나와 최대한 수심이 낮은 쪽으로 걷고 걸어 마침내 살의가 뿜어져 나오는 동굴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로제가 한걸음 발을 동굴로 들이려던 순간

‘죽어라!‘

무언가가 로제의 몸을 바닥에 짓누르며 몸을 못 움직이게 하였다. 순간 정신이 아득해지고 충격으로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실 한 가닥만큼의 긴장이 의식이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었다.
시야가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다 눈에 들어온 것은 달빛처럼 은은한 은빛의 몸을 지닌 처음 보는 포켓몬이었다.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상대 포켓몬이 몸을 짓누르고 있어서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이때 머릿속으로 말이 들려왔다.

‘뭐야? 넌 누구지? 그녀석이 아닌가?‘’

대답하려 했지만 호흡하기도 버거운 로제가 겨우 한마디

‘’...놔..‘’

대답 대신에 더 강한 힘이 몸을 짓눌러왔다. 강한 힘에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니 온 몸과 머리를 차가운 금속으로 만든 무언가를 입고 있었다. 무겁고 불편한데다 시야도 정각도 불편하고 후각은 거의 쓸 수 없고 호흡하기에도 불편했다. 좁은 시야 안에 한 사람이 눈에 들어 왔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중에서 네가 가장 완성된 개체다 이거군. 마지막 실험이다. 눈앞에 저것을 해치워 봐......‘’

이때 로즈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인 것은 바로 이 포켓몬의 기억이었다.  계속해서 보이는 이 녀석의 기억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포켓몬은 이름은 기억에 없지만 낮에 자신이 부딪쳤던 두 남자 아이 중 한 명이 쓰는 보라색의 포켓몬(니드런 수컷)과 닮아있어서 진화체임은 눈치 챌 수 있었다. 커다란 포켓몬이 철저하게 싸우기 위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로제는 눈앞에 포켓몬도 주위에 이 인간들도 그리고 자신을 만들어낸 원인이 된 포켓몬에게 밉다는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눈앞이 섬광에 휩싸이고 몸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로제의 시력이 섬광에서 회복되자 자신의 몸을 죄어오던 갑옷은 이미 산산조각이 나버려 주위에 흩어져버렸고 주위에는 인간들도 포켓몬들도 모두 큰 상처를 입었는지 일어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몸이 떠오른다는 느낌이 들자 빠른 속도로 날아오른 몸은 이윽고 로제가 이 포켓몬을 만난 장소인 하나다 시티 북쪽의 이 동굴로 도착하였다. 도망치기 위해 갑옷 안에서부터 강한 공격을 사용했기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어가자 자신과 똑같은 생명체가 이 근처에 있음이 느껴진다.
이 포켓몬이 아는 한 자신과 같은 생명체는 자신의 모태가 된 포켓몬이거나 자신과 같은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포켓몬 뿐, 그렇기에 이 포켓몬의 분노가 다시 살아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로제가 아는 한 바로 그 생명체가 로제 자신이었다.
순식간에 이 포켓몬의 기억을 보게 된 로제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몸을 짓누르고 구속하던 감각도 무뎌져갔다. 로제에게 죽으라고 말하던 이 포켓몬의 목소리도 점점 멀리서 외치는 것처럼 작게 들린다. 호흡이 곤란하다는 생각은 더 이상 들지 않았다. 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묘하게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기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의식이 점점 흐려져 갔다.

‘괜찮아.... 무서워 하지마....... 넌 아무도 해치지 않으니까....................... 뮤츠(Mewtwo)'






“켁! 켁!”

호흡이 트이면서 의식이 맑아지고 지금까지 들이마시지 못한 산소를 보상하려는 듯 빨아들이는 폐는 식도와 기도의 사정 따위는 알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들숨과 날숨이 서로 충돌하면서 목에 미묘한 통증이 있었다. 검기만 했던 시야가 밝아지자 눈앞에는 하늘에 떠있는 달빛을 닮은 은빛 몸체에 지금까지는 몰랐던 월장석을 닮은 예쁜 보랏빛의 눈을 가진 포켓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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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테고리는 장편인데 과연 계속 연재를 할런지 안할런지

원래 구상한 부분은 다음 화 초반에 뮤츠와 로제와의 대화까지가 전부였는데 다음화의 연재를 위해서는

나츠메의 우인장을 무진장 보는 것 외에도

여러분이 블화를 기부해주신다는 좋은 방법도.......(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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